국제
美 정부, 볼티모어 폭동 강력 비난…“가담한 자들은 범죄자이자 폭도”
입력 2015-04-29 16:37  | 수정 2015-04-30 16:38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시에서 일어난 대규모 폭동에 대해 미국 정부가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28일(현지시간) CNN 등 미 언론은 전날 일어난 폭동과 관련, 볼티모어가 시민들이 일상생활을 영위하던 장소에서 거의 전쟁터로 변했다고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번 볼티모어 사태에 대해 방화와 약탈에 가담한 자들은 범죄자들이자 폭도”라고 비난했다. 미국 최초의 흑인 여성 법무장관인 로레타 린치 장관도 성명을 통해 경찰관을 다치게 하고 볼티모어의 평화를 깨뜨린 일부 시민의 무분별한 행동을 규탄 한다”고 밝혔다.
이번 폭동은 지난 12일 경찰 체포 과정에서 척추가 부러져 사망한 흑인 프레디 그레이(25)의 장례식 직후 일어났다. 폭동이 일자 래리 호건 볼티모어 주지사는 즉각 비상사태를 선포, 군 5천 명을 투입하고 또 임시 휴교령과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내렸다. 폭동은 현재 소강상태로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볼티모어 시는 이번 폭동으로 200여명이 체포되고, 15채의 건물과 144대의 차량이 파손됐다고 집계했다. 또 소요 진압 과정에서 경찰 15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2명은 중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밝혔다.
이번 폭동으로 인해 볼티모어 시내 한인들이 운영하는 세탁소와 주류 판매점 등 업소 10여 곳도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한인 대부분이 폭동이 일어나기 전 철수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볼티모어 폭동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볼티모어 폭동, 한인 인명피해 없어서 다행이다” 볼티모어 폭동, 오바마도 비판에 나섰군” 볼티모어 폭동, 200여명 체포됐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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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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