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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세계1위도 빠져든 세기의 대결
입력 2015-04-29 16:18 

매니 파키아오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의 경기는 놓치고 싶지 않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열정적인 복싱팬임을 과시했다.
29일 밤(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하는 캐딜락 매치플레이에 출전하는 매킬로이는 대회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파키아오-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의 복싱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링사이드티켓을 샀다”고 밝혔다. 매킬로이는 2009년에도 파키아오의 경기를 관전하는 등 열혈 복싱팬으로 알려졌다. 매킬로이는 이번 복싱도 놓치고 싶지 않은 경기”라며 티켓을 어떻게 구했는지, 얼마를 줬는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매치플레이 대회의 성격상 매킬로이는 여유있게 복싱 구경을 하거나 아니면 급박하게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하는 007작전을 펼쳐야 한다. 매킬로이가 복싱 경기가 열리는 5월 3일까지 골프대회를 하고 있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조별리그를 통과하더라도 16강전에서 탈락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일찌감치 탈락한다면 여유있게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해 복싱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하지만 매킬로이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된다면 마음이 급해진다. 골프 대회를 마치면 경기 시간까지 2시간여밖에 남지 않기 때문이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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