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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의, JYP를 위한, JYP에 의한 ‘식스틴’…전쟁은 시작됐다 (종합)
입력 2015-04-29 16:05 
사진제공=CJ E&M
[MBN스타 유지혜 기자] Mnet 새 프로그램 ‘식스틴(SIXTEEN)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29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는 Mnet 새 프로그램 ‘식스틴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대표이자 가수 박진영, 최승준 CP, 김정범 PD와 신인 걸그룹 후보 16인이 참석했다.

‘식스틴은 JYP의 신인 걸그룹 후보생 7명과 이들의 자리를 쟁취하려는 연습생 9명의 대결을 통해 데뷔 멤버를 결정하는 프로그램이다. ‘식스틴을 통해 론칭하는 그룹은 미쓰에이(Miss A) 이후 JYP에서 5년 만에 선보이는 걸그룹이다. JYP에서나 Mnet에서나 ‘식스틴이 새로운 도전인 셈이다.

박진영은 새로운 걸그룹을 만들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그는 이 프로그램을 론칭하는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효율적으로 대중에게 새 걸그룹을 다가가게 하기 위함”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그것 뿐만은 아니었다. 또 다른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그는 프로그램의 정의부터 새롭게 했다. 박진영이 바라보는 ‘식스틴은 지혜, 순발력, 스타성을 가진, 진짜 스타가 될 사람을 가려내는 게 목적”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스타성에 집중을 한 게 여타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의 차별성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프로그램의 최승준 CP는 말했다. 최 CP는 우리나라 오디션 프로그램이 정말 많다. Mnet에서도 많이 했었다. 제작진에서도 차별화를 가장 고민을 많이 했다. JYP 스태프들과 2~3달을 회의하면서 ‘우리는 뭘 다른 걸 할까를 가장 크게 고민했다”고 제작진의 고민을 전했다.

이어 최 CP는 박진영 대표가 가장 큰 해답을 줬다. 이 프로그램은 스타를 찾는 프로그램이지 노래와 춤을 잘하는 친구들을 뽑는 게 아니라는 거다. 우리는 거기서 출발했다”고 말하며 우리가 좋아하는 스타들이 누가 더 노래를 잘하고 춤을 잘 추는 순서가 아니다. 그처럼 사람들에 매력을 느끼게 하는 게 뭔지, 시청자가 직접 제작자가 돼 걸그룹을 만드는 느낌이 드는 그런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프로그램의 의도를 설명했다.

박진영은 이에 더해 JYP만의 색깔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할 작정이다. 그는 JYP의 특징에 대해 한마디로 자연스러운 매력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여자가 화장을 진하게 하는 게 싫었다. 원래 개인 취향이다. 저는 항상 그래왔다. 그래서 스타를 찾을 때에도 특이하려고 애쓰지 않는데도 자연스럽게 행동하는데도 특별한 친구를 찾고 싶다”고 말하며 새로운 걸그룹 멤버들을 뽑는 기준을 밝혔다.

또한 그는 인성과 성격도 매우 중요시했다. 그것 또한 JYP 고유의 색깔이라는 것이다. 박진영 스스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하면서 앞에서 욕먹을 짓을 하더라도 뒤에서 욕먹을 짓은 하지 말자고 결심했다”고 말할 정도로 도덕성을 중시했다. 이는 롱런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박진영은 결국은 실력과 도덕성을 모두 갖춰 있어야 롱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신비주의로 잠깐 인기를 끌 수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자신의 음악을 하고, 더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무대 밖에서는 올바른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인성 또한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했다.
사진제공=CJ E&M

후보들의 ‘진짜 인성과 성격, 융화되는 모습과 자연스러움 등을 발견하기 위해 박진영은 특별히 더 어렵고 무서운 상황들을 만들어냈다”고 자부했다. 이는 프로그램을 위한 게 아닌 진짜 JYP사람을 뽑는 것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환경이라고. 박진영은 ‘K팝스타는 음악을 즐겼지만, 이 자리는 진짜 내 새끼들을 뽑는 자리다. 그래서 더 무섭고 힘든 상황을 만들어 아이들의 장단점을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며 ‘식스틴에서의 박진영 본인의 역할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JYP만의, JYP에 의한 걸그룹이 ‘식스틴을 통해 선발될 예정이다. 물론 탈락과 상처, 잔인함이 있는 살벌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오는 긴장감도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이지만 JYP만의 색깔, 이들만의 기준을 보는 맛도 쏠쏠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나오는 걸그룹은 미쓰에이와 원더걸스의 특징을 잇되, 와일드함이 더욱 살아난 색다른 그룹이 될 예정이다.

박진영은 자신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시청자에 마지막 당부를 남길 만큼 시청자도 JYP의 또 다른 제작자가 돼 걸그룹 선발에 마음껏 참여를 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이며 후보생 16인은 그야말로 거친 데뷔 전쟁을 벌일 예정이다. 과연 JYP가 5년 만에 내놓는 걸그룹이 ‘식스틴을 통해 화려한 데뷔를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식스틴은 오는 5월5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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