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준표, “성완종이 남긴 메모, 증거 될 수 없다”
입력 2015-04-29 15:23  | 수정 2015-04-30 15:38

법조인 출신인 홍준표 경남지사가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가 적힌 메모는 불법 정치자금 입증을 위한 증거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29일 고인이 돌아가시면서 쓴 일방적인 메모, 그것은 반대 심문권이 보장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증거로 사용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도청 출근길에서 일부 기자들과 만나 여론재판하고 사법절차는 다르다. 사법절차는 증거 재판”이라며 망자 증언의 진실성은 법정이나 수사 절차에서 반대 심문권을 행사해서 따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 지사는 여비서의 검찰 소환에 대해 여비서가 조사를 받으러 갔는데 어차피 여론재판에서 전부 유죄로 몰고 있다”며 우리가 조사를 받는 것은 불가피하다. 사법 절차에는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홍 지사의 이름이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메모에 적힌 것과 관련, 홍 지사 측 일정 담당 비서 각 1명을 이날 소환해 조사 중이다.
앞서 홍 지사는 지난 1983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청주지방검찰청 검사시보로 부임했다. 이후 청주지방검찰청에서 검사로 임관되고, 청주지방검찰청·부산지방검찰청·서울남부지방검찰청·광주지방검찰청·서울지방검찰청 등에서 검사로 활동했다.
이어 1995년 11월에는 검사직을 내려놓고 변호사로 활동했다가 1996년 정계에 입문했다.
홍준표 성완종 메모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홍준표 성완종 메모, 증거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하는군” 홍준표 성완종 메모, 법조인 출신이었네” 홍준표 성완종 메모, 1996년 정계 입문했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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