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건강리포트] 20~30대 미혼여성 '자궁근종' 조심
입력 2007-07-05 17:52  | 수정 2007-07-06 08:36
중년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하던 자궁근종이 최근에는 20~30대 미혼여성에게도 자주 발생되고 있습니다.
악성 종양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생리나 임신 등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차민아 기자입니다.


20대 초반의 이 미혼 여성은 최근 생리에 이상이 생겨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 20대 초반 자궁근종 환자
- "생리통이 심한 편이 아니었는데, 얼마 전부터 심해졌더라고요. 아랫 배가 묵직하고 생리 양도 많아져서 병원에 왔죠."

원인은 자궁에 생긴 혹.

자궁근종은 중년 여성에게는 매우 흔한 질환이지만, 최근에는 20~30대 미혼여성의 발병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 병원이 조사한 결과 20~30대 자궁근종 환자가 최근 4년새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자궁근종의 절반 이상은 증상이 없지만, 일부는 생리에 문제를 일으키고 아주 드물게 암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특히 근종의 크기나 위치에 따라 임신과 출산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 박종택 / 차병원 산부인과 교수
-"아기가 착상할 자리에 자궁근종이 위치해 있어서 착상이 제대로 안된다든지 임신을 해도 위치에 따라 유산이 된다든지 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크기가 크거나 증상을 일으키는 근종에 한해 수술이 이뤄지며 요즘은 간단한 초음파로도 쉽게 제거가 가능합니다.

전문가들은 생리양이 많아 빈혈이 생기거나 생리통이 너무 심한 경우에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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