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LG전자, 1분기 영업이익 3052억…전년대비 36% 감소
입력 2015-04-29 14:52 

LG전자가 올해 1분기 매출 13조9944억원, 영업이익 305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36.2% 각각 감소했다. 순이익은 58.5% 하락한 384억원이다.
이번 분기 실적은 증권가 예상치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28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예상했지만 실제 영업이익은 3000억원을 웃돌았다. 홈 어플라이언스&에어 솔루션(HA) 사업본부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는 1분기에 매출 3조5965억원, 영업이익 729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0년 이래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이다. G3가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고, 북미 지역에 출시한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가 양호한 덕분이다.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7% 증가했다. LG전자는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1540만대라고 밝혔다.
H&A 사업본부는 매출 4조644억원, 영업이익 2293억원을 올렸다. 중동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에서 판매가 늘어나 매출이 전분기 대비 7% 증가했고 원가구조 개선,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148%, 전년 동기 대비 9% 상승했다.

이번 분기에 처음으로 실적을 발표한 자동차부품(VC) 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 3826억원에 영업적자 24억원을 기록했다. 텔레매틱스와 오디오비디오 내비게이션(AVN)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전기차용 부품, 전장 부품에 대한 선행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로 영업이익 부문에서는 손실을 봤다.
TV를 포함한 홈 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는 분기 영업적자 6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4조4367억원으로 집계됐다. TV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와 러시아와 브라질 등 주요 신흥시장의 환율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LG전자는 2분기 북미와 아시아를 중심으로 TV 수요가 늘어나고 에어컨, 냉장고 등 가전 시장이 성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전략 스마트폰 G4를 전면에 내세우고 보급형 신모델의 판매를 확대하며 자동차 부품 부문에서는 전기차, 스마트카 시장 성장으로 늘어난 사업 기회를 잡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