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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 기자회견 후폭풍…연이은 사과에도 `불매운동`까지
입력 2015-04-29 12:1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막말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른 옹달샘(장동민 유세윤 유상무)이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논란은 당분간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는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취재진 앞에 섰다.
이날 장동민은 더 많은 분들에게 큰 웃음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렇게 더 큰 웃음만 생각하다 보니 좀 더 자극적인, 격한 소재를 생각하게 됐다. 그게 사람들에게 큰 상처가 될 거란 생각을 못 하고 재밌으면 그만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저희의 언행으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 이미 여러분께 실망을 드린 부분, 되돌릴 수 없겠지만 이 순간을 절대 잊지 않고 모든 일에 신중을 가해서 여러분이 주신 관심에 보답하도록 하겠다. 늘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겠다. 대단히 죄송하다”며 재차 고개 숙였다.
또 어제(27일) ‘삼풍백화점 관련 발언 피해자를 찾아갔던 일에 대해 피해자 분께 정말 죄송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어 찾아간 것이라며 고소 취하의 의도는 전혀 아니다. 조사 후 죄가 있다면 달게 받겠다. 이 자리를 빌어 피해자 분께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린다. 정말 죄송하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장동민과 함께 기자회견에 자리한 유세윤은 장동민의 여성 비하 발언 논란이 일었던 당시 SNS 댓글로 옹꾸라가 인기는 있나봐” 신경 쓰지 말고 괜히 맘 쓰지 마” 등의 댓글을 남겨 네티즌의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이와 관련 제가 했던 모든 언행, 글로 표현된 모든 것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진정성 없어보인다는 말도 인정한다. 사과가 너무 늦었다. 상대방의 아픔과 상처, 사태의 심각성을 가볍게 여겼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또 유상무는 지금 찍어놓은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하차 여부를 얘기할 수 없다. 무엇이든 겸허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봉사활동 등의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우리 셋이 봉사활동을 하자는 얘기도 많이해 왔다. 앞으로 용서받을 수 있게 용서하는 그날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옹달샘의 연이은 사과에도 일부 누리꾼들은 세 사람의 사과에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비판을 가했다. 또 SNS를 중심으로 이들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의 시청을 거부하고, 해당 프로그램의 광고 상품 불매 운동이 제기됐다.
실제 유세윤이 출연하는 모 예능 프로그램에 협찬을 진행 중이던 화장품 업체는 SNS를 통해 불매 의사를 수용하고 광고 중단 및 협찬을 고려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세 사람은 지난해 인터넷 방송 팟캐스트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에서 여성 비하 발언과 더불어 장애인 흉내, 코디네이터에게 막말을 했던 사실이 알려져 대중의 비난을 받았다. 이에 장동민은 MBC ‘무한도전 식스맨 프로젝트에서 하차했다.
또 장동민은 삼풍백화점 생존자를 모욕하는 발언으로 지난 17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그는 27일 DJ를 맡고 있던 KBS 라디오 ‘장동민 레이디 제인의 두시에서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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