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美볼티모어 소요사태…한인업소도 약탈·방화 이어져
입력 2015-04-29 11:37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소요사태로 2~3명의 한인이 부상하고 약 20곳의 한인 업소가 약탈과 방화 등의 피해를 본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28일 도시가 봉쇄될 정도로 볼티모어 시내 현장의 폭동과 약탈이 심해지면서 세탁소와 주류판매점 등 한인들이 운영하는 업소 20곳가량이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들은 이날 오후 소요가 일어나기 전 대부분 가게 문을 닫고 철수했으나 일부 상점 약탈과 더불어 한인 2~3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총영사관 관계자는 일부 상점이 약탈되고 한인도 일부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계속 피해 상황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인들은 주로 볼티모어 외곽에 거주하고 있는데다 소요가 발생하기 전 업소 문을 닫고 대부분 철수해 피해가 크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볼티모어 시는 이날 오전 현재 200여 명이 체포되고 15채의 건물과 144대의 차량이 방화의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이번 소요사태는 경찰의 흑인에 대한 과잉대응을 규탄하는 시위가 폭동으로 번지면서 일어났다.
[김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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