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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트리뷴 “기성용, EPL 시즌 MVP 15위”
입력 2015-04-29 11:13  | 수정 2015-04-29 11:16
기성용이 맨시티와의 EPL 원정경기에서 공을 다루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26·스완지 시티)의 이번 시즌 활약을 미국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도 인정했다.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신문이라 자칭하던 과거만은 못하지만, 여전히 판매 부수 기준 미국 20위 안에 드는 매체다.
‘시카고 트리뷴의 18~34세 대상 일간간행물인 ‘레드아이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베스트 플레이어라는 주제로 1~16위까지 순위를 매겼다. 기성용은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완지는 2014-15시즌 초만 해도 잠재적 강등후보로 분류됐다. 그러나 시즌 일정이 어느덧 막바지임에도 10위 안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고 스완지의 선전을 언급한 ‘레드아이는 중원의 마에스트로 기성용은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다하는 경기력을 자주 선보이며 이러한 스완지 호성적의 이유가 되고 있다”면서 한국인 스타 기성용은 패스로 경기 전반을 제어한다. 게다가 이번 시즌 7골을 넣고 있다.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로 소속팀을 떠나자 스완지는 그를 몹시 그리워했다”고 기성용을 호평했다.
기성용이 맨유와의 EPL 홈경기에서 득점하고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웨일스 스완지)=AFPBBNews=News1

스완지는 34라운드 현재 14승 8무 12패 득실차 –3 승점 50으로 EPL 8위에 올라있다. 9위 이하와는 승점 3, 10위 밑과는 승점 6 차이가 난다. 기성용은 이번 시즌 수비형/중앙 미드필더로 리그 31경기 7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84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28이다.
유럽프로축구에서 한국인 미드필더 단일시즌 최다 골은 2004-05시즌 박지성(34)의 44경기 11골이다. 당시 박지성은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에서 활약하며 한국인으로는 처음이자 현재까지 마지막으로 미드필더 10골을 돌파했다. 기성용이 이번 시즌 남은 4경기에서 이를 넘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레드아이가 선정한 ‘2014-15 EPL 베스트 플레이어 1위는 첼시 FC 미드필더 에덴 아자르(24·벨기에)다. 1~16위 중에서 리그 8위 이하 소속팀 선수는 기성용 외에는 퀸스파크 레인저스 공격수 찰리 오스틴(26·잉글랜드)과 크리스털 팰리스 미드필더 얄라 볼라지(26·콩고민주공화국), 2명뿐이다. 오스틴은 11위, 볼라지는 16위에 올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25·스페인)가 2위,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해리 케인(22·잉글랜드)이 3위다. 아스널 FC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27·칠레)와 첼시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28·스페인)가 4~5위로 언급됐다.

스완지는 2012년 8월 24일 이적료 700만 유로(82억267만 원)에 기성용을 영입했다. 입단 후 73경기 7골 6도움. 이번 시즌 평균을 클럽 통산과 비교하면 출전시간은 경기당 1.14배, 공격포인트 빈도는 90분당 1.27배나 높다. 체력과 기량 모두 상승세다.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가 주 위치이나 중앙 미드필더나 공격형 미드필더도 능히 소화한다. 셀틱 FC(87경기 11골 16도움)와 선덜랜드 AFC(34경기 4골 4도움)에서도 활약했다.
국가대표로는 2008년부터 A매치 74경기 5골이다. 기성용은 아시아축구연맹(AFC) ‘2009 올해의 아시아 젊은 선수이자 2011·2012년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는 6경기 1도움을 기록했다. 기성용은 연장전 포함 경기당 99.8분이나 뛴 중원의 핵심자원이었다. 준우승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드림팀에 선정됐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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