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선시공 후분양 골프회원권 '눈길'
입력 2007-07-05 16:12  | 수정 2007-07-05 16:12
값비싼 물건을 살 때 직접 보지 못하고 사야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보통 선분양을 하게 되는 골프 회원권이나 아파트 등이 이런 경우에 속하는데요, 최근 수도권의 한 골프장이 국내 최초로 먼저 짓고 나중에 분양하는 방식을 적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개장한 지 얼마 안되는 경기도 안성의 한 골프장입니다.

대부분의 골프장이 먼저 회원을 모집하고 공사를 하는 것과 달리, 이 골프장은 완공 이후 회원을 모집한 국내 최초의 '선시공 후분양' 골프장입니다.


8억원에 이르는 고가지만 직접 라운딩을 해보고 회원권을 구입할 수 있다는 잇점 때문에 두 달만에 창립회원을 모두 찾았습니다.

인터뷰 : 엄진선 / 남안성 윈체스트GC 운영본부장
-"서안성 IC가 9월 개통한다. 이 시기에 맞춰 2차 회원을 모집할 예정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

충남 천안시 성환읍에 들어서는 44가구 규모의 아파트입니다.

선시공 후분양 아파트로 3.3제곱미터 당 분양가는 540만원선입니다.

분양 받은 후 공사가 중단되는 염려를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예비 청약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정선응 / 견본주택 방문객
-"주변에 아파트 건물이 올라가다가 중단된 경우가 있다. 다 짓고 분양을 하니까 그런 우려가 없어 좋다."

물건을 보지 않고 구입하던 것이 상례였던 골프회원권과 아파트.

이제는 '선시공 후분양'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