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볼티모어 폭동 '한인 가게 20곳 약탈, 방화'
입력 2015-04-29 10:32 
볼티모어 폭동 / 사진 = MBN 캡처
볼티모어 폭동 '한인 가게 20곳 약탈, 방화'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일어난 대규모 흑인 폭동의 원인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28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일어난 대규모 흑인 폭동의 원인은 경찰의 한 흑인에 대한 과잉대응과 방치에 따른 사망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볼티모어 경찰은 지난 12일 흑인 청년 프레디 그레이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과잉대응으로 척추와 목 부위에 부상을 입혔습니다. 하지만 그레이는 응급치료를 받지 못한 채 방치돼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일주일만에 사망했습니다.

볼티모어 폭동은 그레이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뉴실로 침례교회에 모여든 시위대 2000여명이 '사법정의'를 외치며 경찰과 충돌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시위대 일부는 폭도로 변해 인근 편의점과 현금인출기를 약탈하고 방화를 시도했습니다.

한인 업소의 피해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릴랜드 주 한인식품주류협회에 따르면 한인들이 운영하는 20여곳이 약탈과 방화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워싱턴 총영사관 측은 "한인들이 주로 볼티모어 외곽에 거주하고 있고 소요발생 이전에 대부분 철수해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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