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명박 검증, '도곡동 땅' 의혹의 핵
입력 2007-07-05 15:32  | 수정 2007-07-05 19:13
이명박 전 시장의 처남과 큰 형 소유였던 도곡동 땅이 검증 공방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 측은 이 전 시장의 관여와 소유의혹을 제기했고 ,이 전 시장 측은 이미 검증이 끝난 문제라고 일축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곡동 땅을 둘러싼 이명박 박근혜 양측의 공방이 치열합니다.

이 땅은 지난 1985년 이 전 시장의 처남 김재정씨와 큰 형 이상은씨가 현대건설로부터 사들였고, 95년 포스코에 되팔았습니다.

특히, 매입과 매각 당시 지하철이 개통되거나 연장되면서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고 이로인해 매각 차익만 250 여억원에 달합니다.

이로인해, 85년 당시 현대건설 사장으로, 95년엔 민자당 국회의원이었던 이 전 시장이 관여했거나 실소유주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 전 시장 측은 문제의 땅은 당시 현대건설에게는 쓸모없는 땅으로, 이 전 시장은 매각 과정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 박형준 / 이명박 캠프 대변인
-"당시 현대건설은 어마어마한 그룹이었다. 그 그룹 회장이 자투리 땅 100여평을 사고 파는 것까지 보고받지 않는다."

또, 의혹의 자료들이 모두 불법적인 개인자료를 유출시킨 것으로 이를 정치공작으로 규정하고 폭로당사자의 검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박 전 대표 측은 의혹을 잠재우고 싶으면 이 전 시장이 직접 해명하라고 맞받았습니다.

홍사덕 선대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매각대금의 금융거래 내역만 밝히면 진실이 드러난다며 압박수위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 홍사덕 / 박근혜 캠프 선대위원장
-"이 돈(도곡동 땅 매각대금)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지금은 전산화 돼 있어서 계좌추적하면 몇 시간 늦어도 사나흘 안에 돈 흐름 알 수 있다."

인터뷰 : 윤석정 / 기자
-"아는 바 없다는 이 전 시장 측. 직접 나서라는 박 전 대표 측. 검증청문회가 열리는 19일까지 공방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석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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