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연극 ‘유도소년’, 오는 5월3일 마지막 공연
입력 2015-04-29 09:44 
사진=스토리피
[MBN스타 김진선 기자] 연극 ‘유도소년이 오는 5월3일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다.

‘유도소년은 유도, 복싱, 배드민턴 등 스포츠를 소재로 하여 슬럼프를 겪는 고교생 유도선수 경찬의 성장스토리를 담은 연극으로 1997년을 격렬한 스포츠 속 고등학생으로 살았던 이들의 풋풋한 감성과 뜨거운 열정을 그려내 많은 관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극 중 경찬은 한 때 국가대표 상비군까지 발탁될 만큼 실력 있는 선수였지만, ‘유도를 왜 하고 있는 걸까?라는 질문에 쉽사리 답을 얻지 못한 채, 아픈 것이 싫어 경기를 포기했다.

‘유도소년은 이런 경찬이 유도부 주장으로서 얼떨결에 고교전국체전에 참가해 첫사랑 배드민턴 선수 화영, 복싱이 재미있어서 한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민욱을 만나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를 유쾌하고도 가슴 찡하게 담아냈다.

관객들은 작품 속에서 경찬이 자신도 모르게 잊고 지냈던 ‘유도를 향한 열정을 찾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그 동안 잊고 지냈던 꿈과 열정을 다시금 두드릴 수 있었다.

자극적이고 화려한 작품들 속에서 ‘유도소년이 관객들의 공감과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온 몸으로 진심을 전하는 배우들의 열연과 그 때 그 시절의 내 모습처럼 마음을 간질간질하게 하는 대사들이 적재적시에 터졌기 때문이다.

‘유도소년의 공동 작가이자 연출을 맡은 이재준은 운동선수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나면, 다시 큰 대회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게 정말 힘들다고 하더라. ‘유도소년이 작년에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재연을 준비하면서 마치 전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처럼 배우, 스텝들이 엄청난 부담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이번에도 정말 큰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관객 여러분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마지막 공연까지 다치지 않고 즐겁고 신나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지막 공연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연극 ‘유도소년은 오는 5월3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된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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