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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 조성하, 숨겨왔던 카리스마 발산 ‘강렬한 존재감’
입력 2015-04-29 08:4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오주영 기자] 배우 조성하가 MBC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28일 방송된 ‘화정 6회에서는 정명공주와 영창대군의 몰살로 혼돈에 빠진 광해(차승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같은 일을 막후에서 조정한 인물로 강주선(조성하)이 지목돼 충격을 자아냈다.
이날 ‘화정은 대예언가 격암의 예언을 두고 왕좌를 사수하기 위한 각 세력의 치열한 다툼을 박진감 넘치게 그렸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건 이 모든 것 위에 군림한 강주선의 실체.
대외적으로 종3품 사역원 부정(副正)의 직책을 가진 온화하고 기품 있는 대부호인 줄만 알았던 주선이 알고 보니 조정의 막후 실세라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격암의 예언을 빗대 어전에 뿔과 꼬리가 잘린 죽은 양을 가져다두는 과감한 도발을 감행하고, 이것으로 왕좌가 광해의 것이 아니라며 임금을 자극하는 주선의 행보는 웬만한 배포와 실체적 힘이 뒷받침 되지 않고서는 가능하지 않은 행동.
그래, 광해가 어디까지 쫓아왔더냐”며 여유롭게 자신의 힘을 과시하는 주선에게선 임금을 내려다보며 조선을 주무르는 막후 실력자의 살벌한 자신감이 베어 나왔다.
무엇보다 주선이 처음 광해 옹립을 반대한 사실과, 그 이유가 명과의 화약거래를 손에 쥐고 있는 자신의 무역에 화약을 개발해 자주국방을 책임지려는 광해의 포부가 충돌하기 때문이었음이 밝혀지며 앞으로 두 사람의 갈등이 계속될 것임이 드러났다.
집안 대대로 내려온 어마어마한 부를 이용해 막대한 부력(富力)으로 조정을 뒤흔드는 주선의 역습은 그간 ‘화정이 숨겨온 비장의 카드. 앞으로 주선 캐릭터는 ‘화정에 강력한 갈등을 형성하며 위기감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연기한 배우 조성하는 그간 브라운관 속 젠틀한 순정남의 이미지를 벗고 이윤 앞에 살벌하게 돌변하는 대부호의 두 가지 얼굴을 온화한 미소 속의 카리스마로 드러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한편 ‘화정은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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