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늘 4곳 재보선…'성완종 정국' 분수령
입력 2015-04-29 06:50  | 수정 2015-04-29 07:01
【 앵커멘트 】
국회의원 4명을 뽑는 재·보궐선거가 오늘 치러집니다.
선거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앞으로 정국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선거 결과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국회의원 재보선이 치러지는 선거구는 서울 관악을과 인천 서·강화을, 경기 성남중원, 광주 서을 등 4곳입니다.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시작해 저녁 8시에 끝납니다.

당락의 윤곽은 밤 10시가 넘으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정국이 소용돌이에 휘말린 상황에서 재보선 결과는 정치권의 방향타가 될 전망입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모두 선거구 4곳 중 2곳 이상을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표심이 새누리당으로 쏠린다면, 새누리당으로서는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어느정도 수습하고 국정 추진의 동력을 얻을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오히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특별사면 과정을 놓고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반격의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새정치민주연합이 2석 이상을 얻는다면, '성완종 리스트'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야당의 목소리에 힘이 실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재보선은 특히 대권 유력 주자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친 무대기도 합니다.

선거 결과가 두 사람의 정치적 운명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촉각이 모아집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2kwon@mbn.co.kr]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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