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명박 검증의 핵 '도곡동 땅'
입력 2007-07-05 14:57  | 수정 2007-07-05 16:04
이명박 전 시장의 처남과 큰 형 소유였던 도곡동 땅이 부동산 검증 논란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측은 이 땅이 이 전 시장의 땅이라는 얘기를 직접 들었다며 매각대금을 공개하라며 연일 압박에 나서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도곡동 땅이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는데 이유가 무엇입니까 ?

네, 이명박 전 시장의 처남인 김재정씨와 큰 형 이상은씨는 85년에 매입했던 서울 도곡동 땅의 일부를 지난 95년 포스코에 매각했습니다.

두 사람은 85년 현대건설로 부터 땅을 매입했는데, 당시 이 전시장이 현대건설 사장이었습니다.

특히 땅을 사들인 시점인 85년은 이 지역에 지하철 3호선이 개통되면서 개발붐이 일어났던 시점이고 매각할 무렵엔 이 지하철이 연장 개통되면서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매각과정에서 이 전 시장의 처남과 큰형은 250여억원에 가까운 차익을 남기면서 이 전시장의 관련 의혹 뿐만 아니라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것입니다.

질문2) 이 전 시장측에서는 어떻게 해명하고 있습니까 ?

이 전 시장측은 처남 김재정씨가 사들인 부지는 현대건설로서는 쓸모없는 자투리 땅으로 이 전 시장과는 관련이 없었고 매각과정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어제 이 전 시장땅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는 박 전 대표측 서청원 고문을 고소한데 이어 오늘은 당이 관련자를 직접 고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캠프는 이어 최근의 이명박 부동산 검증논란을 '정치공작' 으로 규정하고 이를 부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각종 근거자료들이 개인자료를 불법 유출한 것으로 검찰의 철저한 수사도 촉구했습니다.

반면, 박 전 대표 캠프측은 홍사덕 선대 위원장과 유승민 기획단장이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며 매각대금 금융거래를 공개하라며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 홍사덕 / 박근혜 캠프 선대위원장
-"당사자가 처남이나 큰형이 우리가 240억을 받았는데, 이 돈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지금은 전산화 돼 있어서 계좌추적하면 몇 시간 늦어도 사나흘 안에 돈 흐름 알 수 있다. "-

질문3) 통합민주당 지도부가 어제 손학규 전 지사를 만난데 이어 오늘은 정동영 전 의장을 만난다면서요?

네. 정동영 전 의장이 오늘 오후 통합민주당 박상천, 김한길 대표를 만났습니다.

정 전 의장은 대통합없는 민주당은 국민도 원하지 않는다며 통합민주당이 대통합 신당에 합류할 것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박상천 대표는 열린우리당 주요직책에 있었던 인사들도 중도개혁노선에 함께할 것이라며 정 전 의장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민주평화국민회의와 미래창조연대는 유비쿼터스 국민경선 설명회를 열고 모바일 투표 방식 등을 이용해 500만명 이상의 국민이 참여하는 경선방식을 제안했습니다.

오늘 설명회에는 한명숙 전 총리와 신기남 의원도 참석해 유비쿼터스 국민경선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런가운데 통합민주당 이인제 의원이
중도개혁주의의 깃발을 들고 혼란에 빠진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며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 이인제 / 통합민주당 의원
-"저 이인제가 중도개혁주의 깃발을 들고 연말 대선에서 한나라당을 눌러 이기는 선봉에 서고 싶습니다."-

이인제 의원의 대선출마는 이번이 3번째 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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