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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가너 “슈어저, NL왔으면 타격을 해야지”
입력 2015-04-29 06:02 
매디슨 범가너는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을 지지한 맥스 슈어저를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좌완 선발 매디슨 범가너는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을 주장한 워싱턴 내셔널스 우완 맥스 슈어저를 강하게 비판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9일(한국시간) 베이 에어리어 지역 언론인 ‘산호세 머큐리뉴스를 인용, 범가너가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을 외친 슈어저의 주장에 반박했다고 전했다.
범가너는 슈어저는 내셔널리그 규정이 어떤지 뻔히 알고 있지 않았는가. 계약할 때는 (타격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는 원하면 어느 팀이든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내셔널리그 팀과 계약한 이상, 타격을 피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주 타격 연습 도중 엄지손가락을 다친 슈어저는 ‘CBS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그는 사람들이 나와 빅 파피(데이빗 오티즈의 별명) 중 누가 타격하는 것을 보고 싶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은 내셔널리그의 공격력을 강화하고 투수들의 부상을 줄인다는 이유로 지지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세인트루이스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가 타격 도중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확정되며 다시 한 번 그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범가너는 투수가 던지다가 다치면 어쩔 것인가? 그러면 더 이상 던지지 못하게 할 것인가?”라며 그에게 일어난 일은 유감스럽지만, 타격이 부상의 이유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트럭을 몰고가다 다쳤다고 운전을 못하게 할 수는 없다”며 부상이 지명타자 도입의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범가너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162 6홈런 3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4홈런 15타점을 기록하며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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