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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문재인, 朴 대통령 ‘성완종 사면’ 발언에 “어떤 반응?”
입력 2015-04-28 20:4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민준 인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자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한 여야의 다툼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야당은 파문의 몸통인 대통령의 적반하장”이라고 힐난했고, 여당은 재보선 수세인 야당의 막말”이라고 맞섰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8일 성남 지원 유세 중 대통령의 입장 표명과 관련해 대통령 자신이 몸통이고 수혜자”라며 최고 측근 실세들의 불법 정치자금, 불법 경선자금, 불법 대선자금 수수에 관해 분명하게 사과해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은 특별사면을 말하면서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고 여당 편을 들어 간접적으로 여당의 선거를 지원했다”며 선거 중립도 위반했고 물타기로 사건의 본질을 가리고 나서는 것은 대통령으로서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기존 상설특검법보다 수사 인력을 확충하고 특검 후보를 단수 추천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별도 특검법안'을 발의했다. 특검의 조사 대상은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와 경남기업의 자금 지원 불법 로비 의혹 등으로 정했다. 파견 검사를 5명에서 15명으로 늘리고 특검 후보를 복수로 추천하지 않고 여야 합의로 한 명만 추천하기로 했다. 복수로 추천해 대통령이 선택할 경우 친정부 인사가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함께 특검 수사 기간은 기존 상설특검의 90일보다 늘어난 최대 150일로 설정했다.

문 대표 발언에 대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문 대표가 정녕 대통령이 몸통이라고 얘기했다면 4대0으로 전패할까봐 좀 정신을 잃은 듯하다”며 사과하라고 요구할 땐 언제고, 사과 형태의 담화를 해도 또 (뭐라고 한다). 참 정치 같이하기 어렵다”고 받아쳤다.
이같이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대국민 메시지가 크게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대체로 박 대통령 입장에 호응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국민이 갖는 의혹의 해소와 관련해 당연히 맞는 말씀을 하셨다”며 편찮으신데도 빨리 메시지를 발표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도 이날 공정하고 엄정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부패 정치를 뿌리 뽑고 새로운 정치 문화를 확립하기 위한 박 대통령의 의지 표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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