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커피 한잔 마시는데 물 얼마나 필요할까
입력 2015-04-28 17:13  | 수정 2015-04-29 18:08

커피 한 잔을 마시려면 물이 얼마나 필요할까.
산지에서 재배된 커피가 가공돼 스타벅스나 커피빈에 들른 소비자의 손에 한 잔의 아메리카노로 전달되기까지는 평균 132ℓ의 물이 들어간다고 한다. 커피 한 잔 용량(125㎖)의 1056배에 달하는 물이 소비되는 셈이다. 이런 식으로 계산하면 1㎏의 쇠고기를 생산하는 데는 1만5415ℓ의 물이 소비된다.
우유 한잔(250㎖)에는 225ℓ, 계란 한 알은 196ℓ, 닭고기 1㎏는 4325ℓ, 돼지고기 1㎏ 5988ℓ, 초콜릿 1㎏은 1만7196ℓ, 피자 한 판은 1259ℓ, 소가죽 1㎏는 1만7093ℓ의 물이 필요하다.
이처럼 제품의 생산·유통·사용·폐기 과정에서의 물 소비량을 나타내는 지표를 ‘물발자국(water footprint)이라고 한다.

국제표준화기구(ISO)는 2014년 물발자국에 대한 국제표준(ISO 14046)을 제정했다. 우리나라도 이번에 물발자국에 대한 국가표준을 마련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해외 수출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물발자국 산정 방법에 대한 한국산업규격(KS)을 제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물발자국을 활용하면 기업은 생산활동 과정에서 물 소비량과 수질 영향을 파악해 원가를 절감하고 친환경 기업으로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으며 소비자는 친환경 제품을 쉽게 파악해 구매할 수 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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