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 실패
입력 2007-07-05 10:00  | 수정 2007-07-05 12:42
평창이 동계 올림픽 유치에 실패했습니다. 2014년 동계 올림픽은 경쟁 도시인 소치에서 열리게됐습니다.

현지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임동수 기자

(예, 과테말라 특별 취재단입니다.)


[질문1] 2차 결승 투표 끝에 실패했죠?


98명의 IOC 위원들이 개최지 투표에 참가했습니다.

1차 투표에서 평창이 36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소치가 34표 , 잘츠부르크가 25표를 얻었습니다.

세후보 도시 모두 과반수를 얻지 못해 2차 투표가 진행됐습니다.

2차 투표에서 소치가 51표, 평창이 47표를 얻어 결국 평창이 역전패를 했고 소치가 2014년 올림픽을 유치하게 됐습니다.

일부 러시아 응원단의 환호만 들리고, 한국 응원단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지난 8년간 국민의 땀과 노력이 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평창 유치위와 강원도민은 평창 탈락 소식을 믿을 수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결국 1차때 잘츠부르크를 지지했던 IOC표가 2차 결선에서 소치쪽으로 넘어가 평창이 유치권을 따내는데 실패했습니다.


[질문2]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과테말라시티에 있는 한국인과 관계자들은 한마디로 침울합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모두 자기 영역에서 후회없이 최선을 다했다. 아쉽다. 강원도민 과테말라 교민, 국민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논평을 발표했습니다.

푸틴의 등을 업은 소치의 막바지 물량공세와 흑색 선전, 동계 올림픽 강국 러시아가 한번도 동계 올림픽을 개최하지 못했던 점 , 투명하지 못한 IOC위원들의 성향 등이 패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거리 곳곳에 평창 코리아 2014년 동계 올림픽 개최란 소리가 가득할 줄 알았지만 실패했기 때문에 차분하게 가라앉고 말았습니다.

오늘 도착한 강원도민들과 이곳 교민들이 함께 발표식장 앞에서 목소리를 높여 코리아, 평창을 외치려고 했지만 평창 탈락 소식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삼삼오오 모여서 대형 태극기를 흔들며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고 있습니다.

유치단과 교민들은 이제 차분한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듯 뒷정리를 하며 철수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노무현 대통령과 우리 유치단그리고 국민들과 이곳 교민들은 한마음으로 평창 유치를 기원했고 노력했습니다.

결과는 과정의 노력을 못 따라갔지만 분명한것은 올림픽 유치를 향한 국민들의 염원은 소치를 이겼고 넘어섰습니다.

지금까지 과테말라 시티에서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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