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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LG하우시스까지…LG그룹 회사채 발행 벌써 7곳
입력 2015-04-28 11:48 

[본 기사는 4월 24일(06:0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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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는 5년 및 7년 만기로 총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다음주 수요예측을 실시할 계획이다. LG하우시스는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가 없어 이번 발행은 저금리를 활용한 선제적 자금조달 성격의 발행으로 보인다.
회사채 시장 ‘단골손님‘인 LG디스플레이도 올해 첫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발행금액은 2000억원 수준으로 6월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차환에 쓰일 전망이다.
LG그룹이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7개 계열사가 회사채를 발행했거나 추진 중이고, 총 발행금액은 곧 2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회사채를 발행한 LG그룹 계열사는 LG전자, LG유플러스, LG생활건강, LG상사, LG CNS 등 5개사로 총 발행금액만 1조7500억원에 달했다. 곧 발행 작업을 완료할 LG디스플레이(2000억원)와 LG하우시스(2000억원)를 합하면 발행금액은 2조1500억원으로 불어난다.

LG그룹은 회사채 시장에서 ‘빅 이슈어‘로 통할 정도로 매년 대규모 자금조달 활동을 펼친다. 올해에는 저금리 등 자금조달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회사채 발행 규모가 더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해 LG그룹의 회사채 총 발행규모는 3조2800억원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발행 예정분까지 합쳐 4월이 지나가기도 전에 작년 발행액의 65%를 채웠다.
이는 자금조달 여건 개선으로 당초 계획했던 발행 규모보다 더 많은 회사채를 발행한 영향이 크다. 지금까지 발행된 회사채 1조7500억원 가운데 수요예측 후 증액으로 추가 조달한 금액만 6000억원이다.
우량 회사채에 대한 투자자 수요가 넘친 결과로 향후 이같은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국고채 3년 금리가 정책금리보다 낮을 정도로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회사채 금리에 대한 투자 수요는 여전히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LG그룹이 발행한 회사채의 평균 발행금리는 3.27%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시중금리 하락 영향에 2.51%로 크게 내렸다. LG유플러스는 국내 기업 최초로 5년 만기 회사채를 1%대 금리로 발행하기도 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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