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독과점 논란 '어벤져스2'에 맞서는 '약장수'
입력 2015-04-28 07:00  | 수정 2015-04-28 07:58
【 앵커멘트 】
전국 대부분 극장을 '어벤져스2'가 장악한 가운데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우리 영화가 있습니다.
'어벤져스2'와 같은 날 개봉한 '약장수'는 감동을 전하며 연일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개봉 4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파죽지세로 흥행몰이하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전 세계 44개국에서 개봉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어벤져스2'가 1,800개가 넘는 스크린을 차지하고 대부분 시간대를 점령하다 보니 독과점 논란도 불거져 나오고 있습니다.

같은 날 개봉한 한국 영화 '약장수'는 제대로 맞붙어 보기도 전에 맥이 빠지는 상황입니다.


'약장수'는 가벼운 웃음이 아닌 가슴 찡한 감동을 전하는 영화로 관객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인권 / '약장수' 일범 역
- "저희 영화 힘들게 촬영해서 여러분께 잘 보여드리려고 준비를 했는데 어떻게 보실지 잘 모르겠습니다."

'약장수'는 소수 영화관에서만, 그것도 인기 없는 시간대에 배치돼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응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 인터뷰 : 김인권 / '약장수' 일범 역
- "도와주십시오. 기자님들. 제발 한 번만. 제가 진짜 열심히 찍었습니다. 이거 안되면…. 우리가 진짜 이거 안되면…."

4억 원의 제작비 규모로 약 2,400억 원 이상을 들인 '어벤져스2'에 맞서는 '약장수'.

관객을 만날 기회를 박탈당하며 극장가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박정현 VJ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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