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금품 훔친 10대 후배 납치·감금 폭행
입력 2015-04-27 19:42  | 수정 2015-04-27 20:35
【 앵커멘트 】
자신의 집에서 금품을 훔쳐 달아난 10대 후배를 납치한 뒤, 폭행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스마트폰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던 중이었는데, 10대 후배가 선배 집에서 물건을 훔쳐 달아나자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북 청도의 한 분식집.

이곳에서 친구들과 밥을 먹던 17살 정 모 군이 괴한들에 의해 밖으로 끌려나갔습니다.

이들은 정 군을 폭행한 뒤,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달아났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들어오자마자 애를 보고 바로 때리더라고요. 때리더니 두 명이 그 애보고 나가자고 하더라고요. 그 아이는 안 갈라고 버티고 있고 울고불고 질질 끌려가고…. "

정 군을 납치한 범인은 20살 박 모 씨와 김 모 씨.


후배인 정 군이 광주에 있는 박 씨 집에서 명품가방 등 4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나자 뒤쫓아가 납치한 겁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납치를 당한 정 군은 승용차에 감금당한 상태에서 친구에게 몰래 문자 메시지를 보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약 3km 거리를 추격한 끝에 박 씨 등을 붙잡았습니다.

박 씨와 정 군은 스마트폰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던 중에 정 군이 선배인 박씨 집에서 물건을 훔친 겁니다.

경찰은박 씨와 김 씨, 금품을 훔친 정 군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