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완종 최측근 정 모 씨 소환…CCTV 끄고 비밀장부 숨겼나
입력 2015-04-27 19:40  | 수정 2015-04-27 20:27
【 앵커멘트 】
검찰이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의 핵심 측근 중 한 명인 인사 총무팀장인 정낙민 씨를 소환해 조사 중입니다.
압수수색 직전 CCTV를 끄고 각종 자료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성완종 전 회장의 최측근 3인방으로 분류되는 경남기업 인사 총무팀장인 정 모 씨.

검찰이 박준호 전 상무와 이용기 비서실장에 이어 세 번째로 공식 소환했습니다.

혐의는 두 사람과 같은 증거 인멸.

검찰은 경남기업 추가 압수수색 직전 성 전 회장의 보좌관 출신인 정 씨가 사무실 CCTV를 끄고 증거를 조직적으로 빼돌린 걸로 보고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수사팀 관계자는 "정 씨 소환은 리스트 수사는 물론 증거 인멸 혐의 모두 해당한다"며 중요 참고인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정 씨를 상대로 당시 빼돌린 자료가 비밀장부였는지 여부를 추궁하면서,

경남기업 자금 담당 황 모 씨 집에서 발견한 3개월치 다이어리에 적힌 일정을 확인하는 작업도 벌이고 있습니다.

이미 구속된 이용기 비서실장의 지시에 따라 여비서가 빼돌린 자료 역시 캐묻고 있습니다.

특히 정 씨를 심층 조사를 벌일 관계자로 표현해 긴급 체포나 영장 청구를 염두에 둔 소환자가 아니냐는 게 검찰 안팎의 시각입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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