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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아름, ‘울지 않는 새’로 일일극 퀸 등극할까 (종합)
입력 2015-04-27 18:26 
사진=정일구 기자
[MBN스타 유지혜 기자] 배우 홍아름이 아침극의 강자로 올라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CGV청담씨네시티에서는 tvN 새 일일드라마 ‘울지 않는 새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오현경, 홍아름, 강지섭, 안재민, 백승희, 김유석과 김평중 PD가 참석했다. 애초 참석 예정이었던 여정미 작가는 건강상 이유로 불참했다.

‘울지 않는 새는 100억 보험 살인사건으로 인생의 롤모델이던 엄마가 살해되고, 모든 것을 송두리째 잃게 된 여자가 모든 비극의 원인이 된 악녀를 향해 펼쳐지는 복수극이다. 한 서린 여자들의 첨예한 대립이 드라마의 주요 뼈대가 되면서 극적인 긴장감을 자아내는 아침극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 드라마의 날선 대립각을 펼칠 주인공은 바로 배우 홍아름과 오현경이다. 오현경은 욕망의 화신 천미자 역을, 홍아름은 수연화장품 브랜드매니저이자 천미자와 대립을 벌이는 오하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울지 않기 위해 악마가 됐다”는 슬로건처럼 이들은 복수를 위해, 혹은 절망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는 인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특히 홍아름의 등장이 흥미롭다. 홍아름은 2006년 CF로 데뷔한 배우로, MBC 드라마 ‘무신 SBS 드라마 ‘낯선사람 등으로 연기 경력을 쌓았다. 그러다 홍아름의 잠재력이 터진 것은 MBN ‘천국의 눈물에서다. 그는 ‘천국의 눈물에서 엄마에게 두 번이나 버림받은 딸로 분해 엄마에게 눈물 어린 복수를 펼칠 수 밖에 없는 윤차영 역을 맡아 시청자에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그 이후 홍아름은 MBC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에서 은보경이라는 조연으로 등장하며 ‘울지 않는 새에서 조우하게 될 오현경을 처음 만났다. 이들은 비록 함께 한 장면은 없지만 오현경은 그의 연기를 눈여겨 지켜보게 됐다고. 오현경은 홍아름의 연기를 봤는데 정말 잘 하더라. 그래서 다음 번에 함께 하자고 말했는데 이렇게 기회가 빨리 닿을 줄은 몰랐다”며 알고 보니 일일극은 꽉 잡고 있더라”고 웃음을 지었다.

오현경의 말처럼 홍아름은 ‘천국의 눈물에 이어 ‘울지 않는 새를 통해 일일극 퀸으로 올라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호흡이 긴 일일극임에도 ‘천국의 눈물에서 고른 집중력을 보였던 홍아름은 발랄하고 밝던 주인공이 엄마의 죽음으로 복수를 향해 무섭게 돌진하는 변화의 과정을 그리기 위해 심기일전한 모습이다. 대선배인 오현경과 첨예한 대립을 그리기 위해서도 만반의 준비를 끝낸 듯 하다.
사진=정일구 기자

그러기 위해서는 홍아름의 밝은 성격과 솔직한 모습이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만 봐도 홍아름이 맡은 오하늬는 선천적으로 밝고 명랑한 성격을 지녔다. 이에 대해 홍아름은 제 성격이 원래 에너지틱하다. 그런 면모가 오하늬와 매우 닮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현경 선배님이 맡은 천미자와 기싸움을 벌이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비록 부족하지만 밀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할 만큼 다부진 모습도 엿보인다.

이런 홍아름의 일일극 재도전에 많은 이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울지 않는 새는 tvN ‘노란 복수초로 저력을 선보인 여정미 작가와 현실성을 우선시한 김평중 PD의 만남으로도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출연진은 한입 모아 대본이 정말 좋다”고 칭찬할 정도로 속도감 있고 짜임새 있는 전개가 드라마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이에 과연 ‘울지 않는 새로 홍아름은 새로운 일일극 퀸으로 등극할 수 있을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울지 않는 새는 오는 5월4일 오전 9시40분 첫 방송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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