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장동민 라디오 DJ 하차…‘모욕죄·명예훼손’ 고소 때문?
입력 2015-04-27 17:53  | 수정 2015-04-28 18:08

삼풍백화점 사고 생존자로부터 모욕죄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당한 개그맨 장동민이 결국 라디오 DJ에서 하차했다.
27일 KBS 쿨FM ‘장동민·레이디제인의 2시 제작진은 본인의 발언 문제로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장동민을 DJ에서 하차시키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오늘과 내일 이틀간은 공동 진행자인 레이디제인이 해외촬영으로 자리를 비워 조정치와 도희가 임시 DJ로 방송을 진행하게 된다”며 오는 5월 부분조정에 맞춰 후임 DJ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방송된 KBS2 ‘아침 뉴스타임에 따르면 장동민은 지난해 인터넷 방송 팟캐스트 ‘꿈꾸는 라디오에서 오줌 먹는 사람들의 동호회가 있다면서 관련 이야기를 전했다. 이야기를 하던 중 장동민은 삼풍백화점 무너졌을 때 21일 만에 구출된 이 여자도 다 오줌먹고 살았잖아”라며 그 여자가 창시자야 창시자”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풍백화점 생존자는 모욕감을 느끼고 지난 17일 장동민을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존자의 법률 대리인은 (생존자가)어려운 역경 속에서 사경을 헤매다 나왔는데 개그 소재로 쓰이는 것을 넘어 허위 사실을 통해 너무도 희화화되고 모욕적으로 비춰지는 모습에 충격을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장동민의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이날 오전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 현재 소속사는 장동민씨와 관련한 고소 내용을 확인한 상태이며, 사건 내용에 대한 진의 여부 파악 및 후속 방안을 정리 중에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장동민 라디오 DJ 하차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장동민 라디오 DJ 하차, 결국 하차했네” 장동민 라디오 DJ 하차, 고소 때문이군” 장동민 라디오 DJ 하차, 삼풍백화점 생존자 모욕한 거 맞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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