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백수오가 뭐길래
입력 2015-04-27 17:40  | 수정 2015-04-27 20:23
【 앵커멘트 】
주식시장에 큰 충격까지 준 백수오, 과연 무엇이길래 파장이 이렇게 큰 것일까요?
최은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백수오는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식물 '은조롱'의 뿌리를 말합니다.

동의보감에서 자양강장과 정력 증진에 효험이 있는 약재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우울증 같은 갱년기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년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데요.

폐경기에 접어들면 여성호르몬이 감소해 우울증에 안면홍조, 수면장애 같은 증상들이 동반됩니다.

그때 병원에서는 호르몬 약을 처방하는데, 이게 각종 암 발생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빈틈을 백수오가 파고든 것입니다.

실제로 백수오 건강기능식품 생산액은 2011년 40억 원에서 2013년 704억 원으로 2년 만에 18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처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백수오의 조달이 원활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 인터뷰 : 정형범 / 한국전통심마니협회장
- "순수한 백수오라는 것은 야생에 있는 게 백수오에요. 그래서 지금 재배를 해서 쓸 수 있는 양도 없거니와, 그렇게 재배를 전문적으로 하는 분도 많진 않아요."

그러나 업체는 충북 제천과 충남 금산에서 계약재배하고 있다고 반박합니다.

▶ 인터뷰(☎) : 백수오 원료 독점 공급업체 관계자
- "저희가 농가와 농촌진흥청과 같이 지속적으로 재배를 많이 해오고 있거든요. 재배가 어렵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에요."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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