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캄보디아 희생자들 '마지막 가는 길'
입력 2007-07-05 00:32  | 수정 2007-07-05 00:32
캄보디아 여객기 추락사고 희생자들의 장례식이 어제(4일) 있었습니다.
서울 아산병원에서 가족단위로 발인이 이뤄졌는데요, 마지막 떠나는 길은 안타까움 속에 눈물바다를 이뤘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떠나가는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찬송가가 울려 퍼집니다.


이제 편히 보내주자고 되뇌어 보지만 보고 싶은 얼굴을 다시 볼 수 없다는 생각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17살이라는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나는 친구의 마지막 길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습니다.

운구차가 문을 닫고 움직이기 시작하자 하늘도 이들을 애도하듯 빗방울을 떨굽니다.

서울 아산병원에서 발인한 고 이충원씨 가족과 최찬례씨 모녀의 영결식은 유족과 지인들의 울음소리로 가득했습니다.

일가족이 변을 당한 이충원씨 외 4인의 발인은 새벽 6시에 이뤄졌으며 그 뒤를 최찬례씨와 서유경씨 모녀가 이었습니다.

KBS 고 조종옥 기자의 장례식은 회사장으로 치러졌고, 나머지 희생자들은 모두 가족 단위로 발인이 치러졌습니다.

아쉬운 생을 마감한 고인들의 영면을 기도하며, 유족들은 깊은 슬픔 속에 영원한 이별을 고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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