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 살아나는 日…경제활동 인구도 젊어진다
입력 2015-04-27 14:05 
일본 오사카성

2016년 봄 채용계획에서 제조업 대졸채용이 작년대비 12.3%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 1682개사의 채용계획조사를 정리한 결과 제조업체들의 대졸채용이 2년 연속 10만 명을 넘어섰다.
일본의 노동인구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기업들이 인재 확보를 위해 대졸채용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탓이다. 또 이들 기업은 해외시장 개척과 기술개발, 영업강화 등을 염두에 두고 젊은층을 고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19개 업종 가운데 18개 업종이 2015년 봄보다 많이 고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특히 전기, 전자, 기계, 철강 부문에서 채용 확대가 두드러졌다. 전기 부문은 기술개발 강화를 위해 대졸채용을 22.6% 늘릴 계획이다. 그 가운데 미쓰비시 전기는 전년대비 7% 증가한 910 명을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전자업체들은 정보기술(IT) 서비스 개발에 젊은 세대의 창의력을 활용하기 위해 대졸채용을 늘리고 있다. 도시바는 무려 42% 증가한 680명 채용을 예정하고 있다. 소니도 성장 견인차인 이미지센서 부문에 젊은 기술자층을 확보하기 위해 130명 늘어난 300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파나소닉도 8% 증가한 650명을 고용할 방침이다.
자동차 분야에선 도요타자동차가 5% 증가한 705명, 덴소도 9% 증가한 350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반도체·에너지·헬스케어 분야도 개발 강화를 위해 이공계 출신 채용을 늘리고 있다. 제조업체들의 대졸채용은 이공계가 18.2% 증가해 그 전의 17.2% 증가를 웃돌았다. 또 문과 채용도 8.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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