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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정석기업 가치는 4648억원
입력 2015-04-27 11:49 

[본 기사는 4월 23일(18:30)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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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과 정석기업간 합병으로 정석기업 가치금액이 처음으로 공식화됐다.
23일 한진칼은 정석기업과 합병비율이 1:6.8726864로 산정됐다고 공시했다. 정석기업 1주당 한진칼 6.8726864주만큼의 가치가 있다는 뜻이다. 정석기업 발행주식수는 총 187만6835주로 한진칼 주식수로 환산할 경우 1289만8898주가 된다. 여기에 한진칼이 정석기업 주주들에게 교부할 목적으로 자기주식을 처분한 단가인 3만6037원을 곱할 경우 정석기업가치로 4648억원을 쳐줬다는 의미다.
이는 지난해말 기준 정석기업 순자산가액 3348억원 대비 38.83% 할증된 수준이다. 합병실사 과정에서 자산재평가 작업이 이뤄진 탓이다.
한진칼과 합병하는 정석기업 투자부문 가치는 1599억원으로 산정됐다. 정석기업이 보유한 타법인 주식은 한진 지분 21.63%와 미국 와이키키 리조트호텔 지분 100%다. 한진 지분 21.63%를 이날 한진 종가 6만2500원으로 환산할 경우 1453억원이다. 나머지 146억원이 와이키키호텔 지분가치인 셈이다. 와이키키호텔 장부가는 759억원으로 장부가 대비 108% 가량 할증된 평가액이 나왔다.
이처럼 자산재평가 작업을 실시한 이유는 합병과정에서 제대로 된 실사를 거쳐 합병가액을 산정해야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자산재평가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분만큼 조양호 회장은 보다 많은 한진칼 지분을 획득할 수 있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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