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소액주주 권익보호 나선다…독립적 투명경영위원회 설치
입력 2015-04-27 11:42 

현대자동차가 소액주주를 비롯한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사외이사만으로 이뤄진 독립적인 위원회를 운영한다.
현대차는 지난 23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내에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키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투명경영위원회는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한다. 내부 경영을 책임진 사내이사와 독립적으로 운영한다. 인수·합병(M&A), 주요 자산 취득 등 중대한 경영 상황이 발생하거나 위원회가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사안이 있을 경우 이사회가 주주 권익을 반영하도록 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대차는 또 투명경영위원회 소속 사외이사 1인을 주주 권익 보호 담당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주주 권익을 위한 이중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위원회는 각종 활동 내역을 매년 현대차 지속가능보고서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주주들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위원회 내 주주 권익 보호 담당 사외이사는 주주 입장에서 의견을 적극 내고, 국내 투자자 간담회 및 해외 투자자 대상 NDR(기업설명회) 등에도 참석해 이사회와 주주간 소통 역할을 담당한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회사 차원의 상시적인 주주 소통 강화 방안도 마련한다. 관련 법규에 따라 주주총회 일주일 전에 공시하던 감사보고서를 보다 조기에 낸다. 외부 감사 회계법인 선임과 관련해 주총에서 주주들에게 직접 보고할 예정이다. 해외 투자자들을 위한 주주총회 안건 영문 설명 자료도 제공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사회 내에 사외이사만으로 구성한 독립적 위원회를 설치한 것은 현대차의 주주 친화적 경영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주주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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