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어린이날이 겁나는 ‘아들 바보’ 부모들
입력 2015-04-27 11:24 

남자어린이 장난감 가격이 여자아이의 장난감 보다 평균 4000원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 사이트 G마켓은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장난감 매출을 토대로 개당 평균 구매금액을 조사한 결과 남아용 장난감의 평균 가격이 3만 3000원으로 여아용 장난감의 평균가인 2만 9000원에 비해 4000원 높았다고 27일 밝혔다.
가격대별 매출 비중으로 놓고 봐도 남아용 장난감의 중·고가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최근 일주일간 남아용 장난감의 가격대별 매출 비중을 보면 ▲5만원~10만원 45%가 가장 많았고 ▲1만원~3만원 22%,▲3만원~5만원 16%,▲10만원 이상 14%순으로 조사됐다. 5만원 이상의 장난감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남아 장난감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59%)를 차지하는 셈이다.
반면 여아용 장난감의 경우 고가 상품 비중이 비교적 낮았다. 같은 기간 여아용 장난감의 가격대별 매출 비중은 ▲5만원~10만원 37%▲1만원 미만 2%, ▲1만원~3만원 36%, ▲3만원~5만원 23% ▲10만원 이상 2% 순으로,. 5만원 이상이 전체의 39%로 같은 가격대 남아 장난감 비중(59%)보다 20%포인트 낮았다.

해당 조사는 남아용과 여아용 구분이 뚜렷한 장난감 430여개 품목을 대상으로 했으며, 남녀공용 장난감은 조사에서 제외됐다.
G마켓 유아동팀 박지은 팀장은 자녀뿐만 아니라 손주, 조카를 위해 어린이날 선물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아진데다, 온라인몰의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도 장난감 수요를 늘리는데 한 몫하고 있다”며 여아완구의 경우 인형, 역할놀이세트, 미술완구 등 다양한 제품들이 골고루 인기를 끌고 있는 반면 남아완구는 변신로봇 등 비교적 가격대가 높은 제품들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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