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눈덩이처럼 느는 피해…"사망자 5천 명 달할 수도"
입력 2015-04-27 06:50  | 수정 2015-04-27 07:08
【 앵커멘트 】
네팔 대지진으로 사망자가 2,400명을 넘어서는 등 인명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또 강력한 여진이 이어지고 있어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네팔 대지진에 따른 사망자가 시간이 지나며 크게 늘고 있습니다.

네팔 재해대책본부는 어젯밤 자정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2,430명, 부상자는 6천 명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네팔과 인접한 인도와 중국, 방글라데시에서도 100명 가까운 사람이 숨졌습니다.

유엔은 도로와 전기, 수도가 끊기면서 네팔에서만 66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또 그제(25일) 정오 처음 지진이 발생한 지점을 중심으로 강력한 여진이 이틀째 수십 차례나 이어지고 있어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람 둘랄 / 네팔 카트만두 주민
- "다시 또 지진이 발생하면 도망가지도 못하고 산 채로 묻힐 겁니다. 너무 무섭습니다."

에베레스트를 비롯한 히말라야 산악 지역에는 수백 명이 고립돼 있고, 이 중 상당수가 눈에 파묻혔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네팔등산협회가 밝혔습니다.

네팔 국방부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5천 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은 현재 50대 여행객과 건설업체 직원 등 3명이 다쳤으며, 사망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외교부는 여행업체를 통해 혹시 있을지도 모를 관광객 피해를 확인하는 동시에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급파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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