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노건평·이상득…성완종 사면 의혹 확산
입력 2015-04-27 06:50  | 수정 2015-04-27 07:49
【 앵커멘트 】
성완종 전 회장의 사면과 관련된 의혹이 점점 확산되고 있습니다.
확실한 물증이 없는 가운데, 노건평, 강금원 등 참여정부 인사와 이상득 원세훈 등 MB정부 인사들이 청탁에 개입했을 것이란 증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야의 '성완종 사면' 공방이 가열되면서, 연루 의혹을 받는 인사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 여당 관계자는 "추부길 전 청와대 비서관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노건평씨가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며 두 사람이 사면의 배후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노 전 대통령의 친구인 강금원 전 창신섬유 회장과 성 전 회장이 매우 가까운 사이였다"는 증언들도 나오는 상황.

의혹을 받고 있는 대상은 비단 참여 정부 인사뿐 만이 아닙니다.


성 전 회장과 함께 사면을 받았던 양윤재 전 서울시 부시장에 대한 사면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요청으로 이뤄졌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성 전 회장의 사면이 비슷한 루트로 이뤄졌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이 인수위에 있을 당시 특별히 성 전 회장을 챙겼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거론된 당사자들은 "모두 개입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는 상황.

정치권이 물증 없는 공방을 계속하면서, '성완종 사면' 경로에 대한 의혹만 더욱 증폭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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