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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 아티스트’ 맥클렌던, 시즌 첫 퇴장
입력 2015-04-27 06:48 
로이드 맥클렌던 시애틀 감독이 시즌 첫 퇴장을 당했다. 사진(美 시애틀)=ⓒ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퇴장 아티스트 로이드 맥클렌던 시애틀 매리너스 감독이 시즌 첫 퇴장을 당했다.
맥클렌던은 27일(한국시간)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 도중 션 바버 구심에게 퇴장당했다. 이번 시즌 첫 퇴장.
맥클렌던은 4회 무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와 내야진을 모아놓고 작전회의를 가졌다.
특별한 위기 상황이 아닌 이상, 감독이 처음부터 마운드에 오르는 일은 거의 없다. 맥클렌던이 마운드로 향한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바버 구심의 볼 판정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것.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한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던 그는 경기 재개를 촉구하기 위해 마운드로 온 바버 구심에게 뭔가를 계속해서 말했다.
처음에는 감독과 나란히 걸으며 그의 말에 대답하던 바버 구심은 맥클렌던의 항의가 계속되자 그만(Enough)!”이라고 수차례 외쳤다. 그럼에도 항의가 끊이지 않자 바로 퇴장을 명했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던 맥클렌던은 발걸음을 돌려 구심에게 다가가 다시 항의를 쏟아낸 뒤 감독실로 들어갔다.
맥클렌던은 이전부터 심판과 언쟁을 주저하지 않는 감독으로 악명이 높았다. 퇴장 후 세리머니(?)도 역동적이다. 피츠버그 감독 시절에는 1루 베이스를 뽑기도 했다. 이날 그는 다시 한 번 ‘퇴장 아티스트의 면모를 보여줬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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