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박 검증, 법정으로 옮길 듯
입력 2007-07-04 16:47  | 수정 2007-07-04 17:55
이명박 전 시장 처남 김재정씨가 박근혜 전 대표측 의원을 고소 했습니다.
박 전 대표측은 무고죄 등으로 맞고소 할 수 있다며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연일 이명박 전 시장 부동산 의혹의 핵으로 떠오른 처남 김재정씨가 박근혜 측 유승민 의원과 서청원 고문을 고소했습니다.

김 씨측은 유 의원이 잘못된 보도를 토대로 허위사실을 유포했고 서 고문은 김씨를 이 전 시장의 재산관리인으로 전락시켰다며 이는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해당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김용철 / 김재정씨 변호사
-"유력 후보의 친인척이라는 이유로 과거 십수년전에 산 땅까지 개발 의혹과 재산 관리인으로 부동산 사고 판 무차별적 정치 공세에 아주 개탄스러워하고 있다."

캠프 박형준 대변인도 무대응은 무해명이 아니라며 원칙은 지키되 반칙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박형준 / 이명박 캠프 대변인
-"최근 박 후보측의 수장 격인 서청원 전 대표와 홍사덕 선대위원장이 연일 허위 폭로에 앞장서고 '반칙 경선' 을 주도하고 있다."

박 전 대표 측은 고소 고발은 국면 전환용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캠프 일부에서는 무고죄로 맞고소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강경 분위기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열린우리당에선 이 전 시장 측과 관련된 의혹이 한나라당 내부의 고발에 의해서 이뤄진 것이라며 이 같은 제보는 계속 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 선병렬 / 열린우리당 의원
-"국정원이나 정부 기관을 얘기하는데, 내부고발자이기 때문에 정보가 이렇게 정확한 것이다. 지금도 한나라당과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두 진영의 싸움이 심상치않자 한나라당은 국회의원-당원협의회 연석회의를 열고 화합을 강조하며 집안 단속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중립을 지키던 당 중심모임 소속 의원들이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 가운데 한 명을 지지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혼란스런 당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석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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