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번동 주택가 화재…40대 여성 의문의 죽음
입력 2015-04-26 19:40  | 수정 2015-04-26 20:18
【 앵커멘트 】
오늘(26일) 새벽 서울 번동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40대 여성이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불이 나기 전 다투는 소리가 났다는 목격자 진술에 따라, 남편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길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물 안에서 회색빛 연기가 끊임없이 새어 나옵니다.

집 안 가구들은 뼈대만 남기고 모두 타버렸고, 벽은 새까맣게 그을렀습니다.

서울 번동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난 건 새벽 6시 20분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도착했을 때) 연기도 많이 나고 이미 화재가 난 상태였습니다. 옆집에 사는 사람이 주택 1층에서 화재 났다고…."

불길은 20분 만에 잡혔고, 41살 여성 김 모 씨가 집 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부인과 함께 집에 있었던 남편 53살 배 모 씨는 빠져나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아직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는 상황.

이웃 주민들은 불이 나기 전에 두 사람이 다투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뒷집에서는 시끄러웠단 말이 있던데요. 깨지는 소리가 났다고…."

경찰은 김 씨의 시신을 부검하고, 목격자 증언을 토대로 남편 배 씨를 소환해 화재 원인을 밝힐 방침입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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