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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아시안 킬러’ 비스핑, 재기전에서 역전승
입력 2015-04-26 12:29 
비스핑(가운데)이 UFC 114 계체 통과 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미국 라스베이거스)=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UFC 미들급(-84kg) 10위 마이클 비스핑(36·영국)이 170일 만의 재기전에서 초반 열세를 딛고 역전승을 거뒀다.
비스핑은 26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벨 센터에서 열린 UFC 186 메인카드 제3경기에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미들급 11위 시비 달러웨이(32·미국)를 맞아 1차례 다운을 뺏겼으나 경기 내내 꾸준한 공격 적중으로 이를 만회했다.
UFC 공식홈페이지 자료를 보면 비스핑은 ‘중요타격에서 성공 106-58 및 시도 225-160, 성공률 47%-36%로 여유 있게 앞섰다. 달러웨이에게 2차례 넘어지긴 했으나 그라운드 열세시간은 1분 2초로 길지 않았다.
달러웨이(위)가 ‘UFC 온 폭스 7에서 다니에우 사라피앙(왼쪽)에게 맞고 있다. 사진(브라질 상파울루)=AFPBBNews=News1
달러웨이전 승리로 비스핑은 UFC 통산 23전 16승 7패가 됐다. 미들급 1위 루크 록홀드(31·미국)와의 ‘UFC 파이트 나이트 55 메인이벤트에서 2라운드 57초 만에 ‘길로틴 초크라는 조르기 기술에 항복한 여파를 극복했다.
비스핑은 UFC에서 아시아 스타를 상대로 전승을 거두고 있다. 제2대 스트라이크포스 미들급 챔피언 꿍레(베트남명 레꿍·미국·42)와 2006 프라이드 –83kg 그랑프리 2위 데니스 강(한국명 강대수·38·캐나다), 2006 K-1 히어로즈 –85kg 토너먼트 챔피언 아키야마 요시히로(한국명 추성훈·40·일본)가 비스핑에게 무릎을 꿇었다.
‘UFC 파이트 나이트 48 메인이벤트에서 꿍레와 만난 비스핑은 4라운드 57초 만에 무릎 및 펀치 공격으로 TKO 승을 거뒀다. UFC 105에서는 2라운드 4분 24초 만에 몸통에 대한 무릎 공격 및 펀치로 데니스 강을 TKO 시켰다. UFC 120에서는 추성훈에게 만장일치 판정으로 이겼다.
이 밖에도 비스핑은 제6대 WE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브라이언 스탠(35·미국)과 초대 WEC 미들급 챔피언 크리스 레번(35·미국)도 격파하며 상당한 경력을 쌓았다. 스탠에게는 UFC 152, 레번전은 UFC 89에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스트라이크포스·프라이드·WEC는 모두 UFC에 흡수된 단체다.
한편 3연승에 도전했던 달러웨이는 한방은 위력적이었으나 승패를 좌우하는 수준까지는 아니었다. 세밀한 타격전에서 완패하며 UFC 통산 16전 9승 7패가 됐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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