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3연승으로 잘 나가고 있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도 고민은 있다. 마무리 마크 멜란슨의 구속 저하가 제일 큰 고민이다.
멜란슨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평균자책점 6.48(8 1/3이닝 6자책)을 기록하고 있다. 팀 마무리의 그것치고는 뭔가 부족한 숫자다.
두 번의 부진이 치명적이었다. 지난 1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서 1이닝 4피안타 3실점, 22일 시카고컵스전에서 1이닝 3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25일 애리조나 원정 1차전에서 1이닝 퍼펙트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그에 대한 불안한 시선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유는 그의 구속 때문이다. 이번 시즌 멜란슨은 주무기인 커터의 구속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팬그래프스닷컴에 따르면, 이번 시즌 그의 커터 평균 구속은 88.5마일. 최고 구속도 90.1마일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 최고 95마일, 평균 91.8마일을 기록한 것에 비교하면 크게 못 미친다.
26일 경기 전 진행된 클린트 허들 감독의 인터뷰에서도 이 문제는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허들은 마무리는 세이브를 날리면 안 된다. 이는 야구에서 가장 치명적인 위반 행위”라며 마무리의 책임감에 대해 얘기하면서도 멜란슨의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그에게 자신감과 안정감을 심어주면 다음 등판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며 한 경기에서 부진하더라도 다음 경기에서는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구속 저하와 관련해서도 말을 이었다. 88~89마일에 불과한 커터가 효과적인지를 의심하는 질문에 그것이 의심스럽다면 덕 존스의 경기 장면을 다시 보기를 권한다. 그는 70마일 체인지업으로도 마무리 역할을 잘만 해냈다. 어떤 구속이든 상대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다. 이것은 제구의 문제고, 실행의 문제”라며 구속이 전부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어 멜란슨은 이전부터 해온 모습이 있다. 지금은 그가 가진 검이 날카롭지 않을지 몰라도, 여전히 뭔가를 자를 위력을 갖고 있다”며 그의 현재 모습을 검에 비유해 설명했다.
그는 2009년 콜로라도 로키스 감독을 맡을 당시 팀의 마무리였던 휴스턴 스트리트도 잠시 구속 저하 현상을 겪다가 2주 정도 뒤 회복됐다며 과거 사례를 소개한 뒤 멜란슨의 검이 다시 날카로워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그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
멜란슨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평균자책점 6.48(8 1/3이닝 6자책)을 기록하고 있다. 팀 마무리의 그것치고는 뭔가 부족한 숫자다.
두 번의 부진이 치명적이었다. 지난 1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서 1이닝 4피안타 3실점, 22일 시카고컵스전에서 1이닝 3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25일 애리조나 원정 1차전에서 1이닝 퍼펙트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그에 대한 불안한 시선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유는 그의 구속 때문이다. 이번 시즌 멜란슨은 주무기인 커터의 구속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팬그래프스닷컴에 따르면, 이번 시즌 그의 커터 평균 구속은 88.5마일. 최고 구속도 90.1마일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 최고 95마일, 평균 91.8마일을 기록한 것에 비교하면 크게 못 미친다.
26일 경기 전 진행된 클린트 허들 감독의 인터뷰에서도 이 문제는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허들은 마무리는 세이브를 날리면 안 된다. 이는 야구에서 가장 치명적인 위반 행위”라며 마무리의 책임감에 대해 얘기하면서도 멜란슨의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그에게 자신감과 안정감을 심어주면 다음 등판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며 한 경기에서 부진하더라도 다음 경기에서는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구속 저하와 관련해서도 말을 이었다. 88~89마일에 불과한 커터가 효과적인지를 의심하는 질문에 그것이 의심스럽다면 덕 존스의 경기 장면을 다시 보기를 권한다. 그는 70마일 체인지업으로도 마무리 역할을 잘만 해냈다. 어떤 구속이든 상대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다. 이것은 제구의 문제고, 실행의 문제”라며 구속이 전부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어 멜란슨은 이전부터 해온 모습이 있다. 지금은 그가 가진 검이 날카롭지 않을지 몰라도, 여전히 뭔가를 자를 위력을 갖고 있다”며 그의 현재 모습을 검에 비유해 설명했다.
그는 2009년 콜로라도 로키스 감독을 맡을 당시 팀의 마무리였던 휴스턴 스트리트도 잠시 구속 저하 현상을 겪다가 2주 정도 뒤 회복됐다며 과거 사례를 소개한 뒤 멜란슨의 검이 다시 날카로워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그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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