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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방송진단] ‘무한도전’에 초대받지 못한 광희…“멤버가 되긴 하는거죠?”
입력 2015-04-25 11:22 
[MBN스타 금빛나 기자]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길고 험했던 새 멤버 찾기 식스맨 프로젝트는 우여곡절을 거쳐 제국의 아이들 광희가 식스맨으로 최종 확정되면서 끝이 났다. 멤버 선별 프로젝트는 끝이 났는데, 정작 일을 벌였던 ‘무한도전은 새 멤버를 받아들일 마음은 없었나보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광희의 ‘무한도전 합류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식스맨 프로젝트 종영 후 진행되는 첫 녹화까지 ‘무한도전은 광희를 새 멤버로서 소집하지 않았다. ‘무한도전 테스트는 거쳤지만 정작 녹화에 초대받지 못한 광희는 정식 멤버가 될 수 있을까.

4월23일은 ‘무한도전에 있어 매우 특별한 날짜다. 바로 ‘무한도전이 태어난 지 정확하게 10주년이 되는 날짜이기 때문이다. 2005년 4월23일 ‘토요일의 한 코너 ‘무(모)한 도전으로 시작한 ‘무한도전은 이후 10년이라는 견뎌오면서, MBC의 간판 프로그램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프로그램으로까지 자리를 잡았다. 많은 시련을 극복하고 최고가 된 ‘무한도전의 열 번째 4월23일을 공교롭게도 평소 녹화가 진행됐던 목요일이자 식스맨 프로젝트가 종영되고 처음 맞이하는 녹화날이기도 했다.


생일을 맞이한 ‘무한도전은 과연 어떤 녹화를 진행했는지, 그리고 광희는 과연 그 자리에 출연했는지 대중의 관심이 쏠린 건 너무나도 자명한 일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했던 광희의 ‘무한도전 촬영은 이날 이뤄지지 않았다. ‘무한도전 제작진이 새 멤버로 발탁된 광희를 초대하지 않은 것이다.

원년멤버인 ‘그 녀석 노홍철이 작년11월 음주운전 파문으로 자진하차한 후 ‘무한도전은 한동안 5인 체제를 유지해 왔었다. 처음 시작할 때부터 6인 이상의 구도를 보였던 ‘무한도전은 5인 체제의 한계를 느꼈고, 이는 자연스럽게 식스맨 프로젝트로 이어졌다. 지난 3월 새 멤버를 선발하는 식스맨 프로젝트를 공식적으로 알린 ‘무한도전은 시청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21명의 후보를 선별했고, 그 중 오디션 및 개인면접을 통해 총 8명으로 압축했다. 이 8명들 역시 심층면접과 후보 내 자체투표를 통해 5명의 후보를 선별했다. 5명의 후보들에게 떨어진 미션은 스스로 기획한 프로젝트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었고, 이 길고 긴 난관을 거쳐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표를 받은 주인공은 바로 광희였다.

식스맨 선별과정은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다. 이들의 식스맨 후보들의 활약에 웃었던 시청자들은 점점 제6의 멤버의 윤곽이 드러날수록 단점을 잡아내는 비평가들로 바뀌었다. 특히 광희가 식스맨으로 확정되자마자 이러한 비난은 더욱 거세졌고, 군대 문제는 물론 같은 소속사 연예인인 예원의 논란까지 들먹거리며 합류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광희의 ‘무한도전 합류를 반대하는 한 누리꾼은 예원은 온 국민을 속이고도 아직 직접적 사과 한마디 없이 뻔뻔하게 티비에 얼굴을 내밀고 가식적인 웃음을 팔고 있다. 이 모든 걸 방치하는 소속사에 속한 광희의 인성도 뻔할 것”이라며 반대서명 운동까지 벌이고 있다. 서명운동을 도화선이 돼 광희의 ‘무한도전 합류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세력들은 점점 커져가고 있으며, 어느덧 이 서명은 7000명을 돌파하며 거센 반대를 외치고 있다.

반대 여론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아니면 제작진이 판단하기에 광희가 ‘무한도전 멤버가 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한 것인지, MBC는 현재 광희의 출연여부와 관련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무한도전 10주년을 맞이해 떠나는 바캉스에 참석하는 여부 역시 아무도 모른다. 일각에서는 이러다가 광희가 식스맨으로 꼽히고도 멤버가 되지 못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무한도전으로서는 사면초가의 상황이다. 광희가 ‘무한도전 멤버가 되기에는 여러 무리수가 많고, 그렇다고 없던 일로 하고 다시 뽑자니 이미 너무 먼 길을 걸어왔기 때문이다. ‘무한도전은 언제까지 광희의 합류를 비밀로 할 수 없다. 아직 ‘무한도전의 초대장을 받지 못한 광희, 그를 단순히 화제성으로 쓰고 말 것이 아니라면 이제는 그의 합류여부를 정확하게 밝힐 때이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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