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육부 '내신 50%' 사실상 철회
입력 2007-07-04 11:07  | 수정 2007-07-04 13:12
교육부가 2008학년도 입시에서 내신 실질반영율 50%를 고집하지 않겠다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
사실상 대학들의 입장을 반영한 것으로 내신 갈등이 봉합 수순을 밟아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엄성섭 기자

교육부에 나와있습니다.

Q1. 내신 문제와 관련해 교육부가 기존 입장을 철회하며 한 발 물러섰죠?

그렇습니다.

교육부와 대학교육협의회는 오늘 오전 긴급 간담회를 갖고 정부는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공동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정시모집에서 내신 반영비율을 사회가 납득할 만한 수준에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한다는데 합의했습니다.


이와관련해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내신 실질반영율 50%의 당장 실현이 어렵다면 고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2008학년도 입시에서 내신실질반영률 50%를 적용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것입니다.


Q2. 그렇다면 교육부와 대학의 갈등이 진정되는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봐도 될까요?

일단 표면적으로는 그렇게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오늘 간담회에 대해 서울대 이장무 총장이나 서강대 손병두 총장 모두 대학의 자율과 현실을 감안해 대화를 하겠다는 교육부의 입장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만 변수는 연세대와 고려대 등 나머지 대학들입니다.

특히 어제 연세대 교수평의회의 대학 자율을 존중하라는 성명에 이어 오늘은 고려대가 교수의회를 열어 입장 발표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서울대 교수들도 입장 발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 대학이 교육부와 대교협의 합의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이번 갈등이 봉합되느냐 여부를 가르는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교육부가 기존의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자세를 보임에 따라 대체로 이번 사태는 해결 수순에 돌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교육부에서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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