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47번째로 행복한 나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산하 기구인 ‘지속 가능한 발전 해법 네트워크(SDSN)가 23일(현지시간) 발표한 ‘2015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10점 만점에 총 5.984점으로 47위를 기록했다. 세계 평균인 5.1점보다는 높았으나, 이전 2013년 행복지수와 비교하면 한국의 순위는 6단계 하락했다. 한국의 행복지수는 2012년 56위에서 2013년 41위로 올라갔다가 2015년 47위로 떨어졌다.
가장 행복한 국가로 스위스(7.587점)가 차지했다. 아이슬란드와 덴마크, 노르웨이, 캐나다가 차례로 상위 5개국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가장 불행한 나라는 토고가 꼽혔다. 이어 부룬디, 시리아, 베냉, 르완다 순이었다. 질병과 기아, 내전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대부분이다.
미국은 상위권인 15위에 올랐지만 코스타리카(12위), 멕시코(14위) 등에 뒤졌다. 중국은 84위를 차지했고 일본은 한국보다 한 단계 높은 46위에 랭크됐다. 북한은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유엔의 세계 행복보고서는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지구연구소가 맡아 발간한다. 행복도 조사는 각국의 국민들이 국내총생산(GDP)과 건강수명, 부패, 자유 등을 고려해 0~10점까지 점수를 매겨 합산한 결과다. 보고서가 나온 것은 2012년과 2013년에 이어 올해가 세번째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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