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막힌이야기-실제상황]'아이 밥에 고춧가루 타 먹여라' 수상한 메시지의 정체는?
입력 2015-04-24 10:07  | 수정 2015-04-24 11:17
사진=MBN


23일 MBN 프로그램 '기막힌 이야기 - 실제상황'에는 수상한 문자메시지의 내용과 똑같이 행동하는 엄마의 사연이 방송됐습니다.

'아이 밥에 고춧가루를 뿌려 먹어라'는 황당한 문자 메시지가 오자 그는 딸에게 고춧가루를 뿌린 밥을 줬습니다. 그리고 안 먹겠다는 딸에게 억지로 밥을 먹였습니다. 다정하고 자식밖에 몰랐던 엄마 신애(가명)가 이처럼 딸에게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기 시작한 것은 2년 전부터였습니다. 사소하게는 학교에 가지 마라, 옷을 갈아입지 말라 등이었고 이를 어기면 가혹한 폭행을 일삼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신애는 딸을 데리고 소풍을 가고 다음날 모텔에서 죽은 채로 발견됩니다.

이 사건은 신애에게 매일 문자가 오는 '시스템'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학부모 모임에서 만난 혜진은 행복하게만 보이는 신애에게 묘한 질투심과 시기를 느꼈습니다.

신애가 남편 문제로 힘들어하는 것으로 본 혜진은, '시스템'이라는 곳이 하라는 대로 하면 일이 모두 잘 풀릴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처음에는 사소한 명령으로 시작했지만 시스템이 요구하는 지시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심해졌습니다. 급기야 아이를 폭행하거나, 돈을 내라는 지시가 이어졌다고 합니다.

점점 감당할 수 없는 돈 요구와 무리한 지시가 이어지자, 신애는 결국 아이와 함께 자살을 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시스템'은 혜진이 즉흥적으로 만들어낸 용어였으며 모든 지시 또한 혜진이 꾸며낸 거짓말로 드러났습니다. 방송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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