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MB "성완종 특별 사면 요구 말도 안 돼"
입력 2015-04-23 19:42  | 수정 2015-04-23 20:17
【 앵커멘트 】
새정치민주연합이 성완종 특별 사면에 MB 인수위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고 합니다.
이 전 대통령은 측근들에게 "성완종 전 의원이 문제가 있어 인수위 명단에서도 뺐는데, 사면을 청탁하는 게 말이 되냐"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지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성완종 전 의원을 누가 특별사면 시켰냐를 놓고 여의도 정가가 뜨거웠던 지난 20일.

▶ 인터뷰 : 이노근 / 새누리당 의원 (지난 20일)
- "(야당이) 특별사면 하는데 기여했다는 건 사실이지만,실제적으로 공개가 돼야 한다고 봅니다."

▶ 인터뷰 : 우윤근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지난 20일)
- "(여당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기는 커녕 오히려 물타기로 물귀신 작전으로 일관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유유히 대구 낙동강 강정 고령보를 찾았고,

이 자리에서 측근들에게 특별 사면 의혹과 관련해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습니다.

당시 이 전 대통령과 함께 있었던 측근은 MBN과의 통화에서 이 전 대통령이 "문제가 있어 인수위 명단에서도 뺀 성 전 의원을 어떻게 사면 청탁할 수 있겠냐"고 반박했다고 밝혔습니다.

MB 인수위 출신 다른 의원도 "인수위 명단을 확정하면서 성 전 의원의 이름을 뺐는데도 최종 명단에 포함됐길래 다시 사퇴 시켰다"며 "성 전 의원의 사면을 요구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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