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길양아, 밥 먹자!"…길 고양이 급식소 '인기'
입력 2015-04-23 19:40  | 수정 2015-04-24 12:35
【 앵커멘트 】
'길양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길거리 고양이의 준말인데, 항상 마실 물과 먹이가 없어 고단한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길양이들을 위해 한 지자체와 주민들이 급식소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윤범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길거리와 고양이를 합쳐서 부르는 말 길양이.

주택가의 뒷골목이나 자동차 밑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야생 고양이들입니다.

길거리에서 춥고 배고픈 삶을 이어가는 탓에 수명도 집 고양이에 비해 5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서울 강동구는 이런 길 고양이들에게 안전한 먹이와 물을 공급하기 위해 '길양이 급식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디자인을 새로하고 숫자도 47개에서 60개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이 새로운 길양이 급식소 디자인은 인기 만화가인 강풀 씨가 재능기부로 그려줬습니다."

급식소의 물과 먹이는 인근 캣맘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채워집니다.

▶ 인터뷰 : 김미자 / 미우캣보호협회 대표
- "밥 주는 캣맘들이, 캣대디들이 자기 사비 들여서 주고 있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지자체와 주민들의 작은 배려가 거리의 고단한 생명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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