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군, 연평도 코앞에 군사시설 건설
입력 2015-04-23 19:40  | 수정 2015-04-23 21:46
【 앵커멘트 】
5년 전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 기억하고 계실 겁니다.
북한군이 바로 그 연평도 앞에 군사시설을 만들고 있어서 우리 군이 긴장 속에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2010년 연평도 포격 당시 북한군 포탄은 연평도 근처 황해도 무도와 장재도에서 발사됐습니다.

북한군이 장재도보다 더 남쪽에 있는 섬, 갈도에서 시설 공사를 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이 한 달 전부터 터파기 공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갈도는 북방한계선에서 2.5km, 연평도에서 불과 4.5km 떨어져 있습니다.


북한군이 만드는 시설물은 해안포 진지나 우리 군의 동향을 관측하는 기지인 것으로 보입니다.

포 진지가 만들어진다면, 연평도와 백령도 등 서해5도를 겨냥한 최단거리 공격기지가 만들어지는 셈입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망원경으로 충분히 관측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현재 우리 군은 공사 목적을 포함해서 북한군 동향을 면밀하게 추적·감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군은 북한군이 오는 25일을 전후해 무력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경계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25일은 북한군 창건 기념일로, 북한은 김일성 주석이 1932년 4월25일 항일유격대를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미 동해상에 항행금지구역을 설정한 상태여서 동해로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2kwon@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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