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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침 솔솔' 맛있는 야구장은 어디?
입력 2015-04-23 19:40  | 수정 2015-04-23 22:14
【 앵커멘트 】
제주도는 흑돼지, 전라도는 홍어처럼 그 지역을 상징하는 먹을거리들이 있는데요.
야구장에도 관중의 군침을 돌게 하는 그곳 만의 자랑거리가 있다고 합니다.
맛있는 야구장,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노릇노릇 지글지글 삼겹살이 익어가는 이곳.

'연안부두' 노래가 울려 퍼지는 인천 문학구장입니다.

고소한 삼겹살 한 점은 입으로, 동시에 눈은 탁 트인 그라운드로.

바비큐석에서 야구 보는 재미, 신선이 따로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영아 / 인천 신현동
- "굉장히 맛있죠. 최근 먹었던 고기 중 최고예요."

'야구 수도' 부산 사직구장 하면 뭐니뭐니해도 해산물.

오징어를 통째로 튀긴 오징어 통 튀김으로 맛 기행을 시작.

담백한 세꼬시에 문어회까지, 마치 오늘 하루 횟집이 경기장으로 출장을 나온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김미숙 / 부산 연산동
- "부산하면 회 아니겠어요? 바로 썰어서 들어온 거라 신선하고 간단하게 먹기도 좋고요. 치킨보다."

햄버거와 치킨, 피자로 대표됐던 야구장 먹거리, 이제는 메뉴도 개성시대입니다.

마산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재학' 주스.

볼이 잘 빨개져 별명이 '딸기' 인 이재학에 착안한 딸기 음료입니다.

광주는 야구공 모양에 영문 T를 새긴 호두과자 타이거즈볼을,

수원은 수십 년 전통의 지역 맛집들을 야구장으로 옮겨 놓아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보는 야구에서 먹는 야구로.

군침 솔솔, 맛있는 야구가 팬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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