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타수 무안타’ 나지완…김기태 감독은 믿는다

[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안준철 기자] 나지완을 믿는다.”
최근 21타수 연속 무안타로 침묵 중인 KIA타이거즈 나지완이 김기태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속에 꾸준히 4번타자로 기용되고 있다.
김기태 감독은 23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팀간 3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다들 궁금해하시는 나지완은 오늘도 4번으로 나간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지완이 오늘 그동안 자기가 표정도 좋지 않았고, 자신감이 없어보였던 것 같다고 하더라. 오늘부터는 밝게, 잘해보겠다고 하니 한번 지켜봐야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나지완은 지난 16일 잠실 LG전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뒤 22일 광주 롯데전까지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김기태 감독은 100타석까지는 지켜봐야하지 않겠느냐”며 꾸준히 나지완을 4번타자로 밀어주고 있다. 물론 결과는 21타수 무안타. 19경기에서 72타수 13안타 1홈런에 타율은 1할8푼1리까지 떨어졌다. 조계현 수석코치가 특별히 타격 훈련을 돕기도 했지만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날 나지완은 지명타자로 나간다. 지명타자로 나서던 최희섭은 대타로 대기한다. 김 감독은 우익수로 나서는 나지완이 수비에 부담을 느껴 타격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KIA는 전날 1군에 등록된 신인 김호령이 1번타자로 데뷔 첫 선발 출전하고, 필-나지완-이범호로 중심 타선을 꾸렸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