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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상향 조정 착수
입력 2007-07-03 19:07  | 수정 2007-07-03 19:07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한국의 신용등급에 대해 상향조정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실제 등급 조정은 2~3개월 후에 이뤄질 전망이어서 이르면 9월이면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전망입니다.
박대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무디스는 지난 2002년 3월 이후 5년여간 한국의 신용등급을 A3 등급에서 동결해 왔습니다.


외환위기 전보다는 2단계, 가장 높은 등급보다는 6단계 낮은 등급입니다.

그러던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에 대해 상향조정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무디스는 북핵 2.13 이행조치 재개를 포함한 북핵 관련 상황의 진전을 상향 절차에 착수한 주요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인터뷰 : 허경욱 / 재경부 국제금융국장
- "2.13 합의가 이행되고 있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되면 기업들은 보다 수월하게 해외자본을 조달할 수 있게 됩니다.

인터뷰 : 이한득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금융시장에 자본유입이 늘고 채권 가산금리가 하락해 조달금리가 줄어듭니다."

다만 실제로 신용등급이 올라갈 지는 속단하기 어렵습니다.

무디스의 토마스 번 부사장은 이번 상향조정 절차에서, 거시경제의 호조세가 지속될 수 있을 지를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부채 감소 전망과 현 정부와 내년에 들어설 새 행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2.13 이행조치에 따른 대북지원 확대가 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이 무디스의 주요 관심사항입니다.

박대일 기자
- "무디스는 통상 신용등급 상향 절차에 착수한 뒤 2~3개월 안에 실제 등급조정을 실시해 왔기 때문에 이르면 9월이면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수 있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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