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횡단보도 정비, 어떻게 바뀌나 보니?…'걷기 편한 행복거리'로 변신
입력 2015-04-23 16:36 
서울 횡단보도 정비/사진=MBN
서울 횡단보도 정비, 어떻게 바뀌나 보니?…'걷기 편한 행복거리'로 변신

서울 횡단보도 정비, 턱 20cm에서 1cm로
서울 횡단보도 정비, 시각장애인 점자블록도 정비
서울 횡단보도 정비, 서울시 23일 발표



앞으로 서울 시내 횡단보도 턱이 기존 20cm에서 1cm로 대폭 낮아집니다.

또한 비가 오면 미끄러운 PVC 계열 시각장애인 점자블록은 콘크리트 계열로 정비됩니다.

서울시는 지난 2012년 발표한 보도블록 10계명 1탄에 이어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걷기 편한 행복거리 만들기 시즌 2'를 23일 발표했습니다.

서울시는 우선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교통약자의 보행권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 진행되는 보도블록 공사에서 횡단보도 턱을 대폭 낮추고, 불량 점자블록도 정비합니다.


또한, 보도블록 공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보도 포장 전문기술 교육을 이수한 기능공 공사 참여를 의무화하고, 시가 공인하는 '보도 공사 장인 자격제도' 도입 등을 검토합니다.

민간이 시행하는 보도공사의 경우도 품질·안전관리가 강화될 수 있도록 건축허가시 기준을 제시해 이행토록 하고, 보도 위에 제각각 설치된 가로수, 환기구, 분전함 등은 '가로 설계 및 관리 매뉴얼'을 만들어 내년 상반기부터 적용, 보행에 불편이 없도록 정돈합니다.

아울러 55만여개에 달하는 맨홀 뚜껑 등 가로시설물은 주변 역사·문화·지리적 특성에 맞게 디자인해 오는 8월 인사동 일대에 시범 적용하고, 향후 한양 도성 주변 등으로 확대합니다.

도심지 상가 밀집지역에는 보도 위 불법 주정차 차량 및 이륜자동차가 주정차할 수 있는 '포켓주차장'을 설치합니다.

시는 우선 종로구, 중구, 중랑구, 서초구 등 4개구 14곳에 시범 도입할 계획입니다.

권기욱 서울시 도시안전기획관은 "아직도 보도 위 곳곳에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요소들이 많다"며 "서울시가 이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걷기 편한 보행자 중심의 도로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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